1. 포교 활동

2차 파견신청서에 적은대로 포교활동의 지속성 및 확장 그리고 장기적 체재라는 측면에서 언급코저 한다.

-. 포교활동의 지속성
작년 가을의 명상팀원중 일부는(3~4명정도)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이번 2018년 봄시즌 명상수업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반면에 새로이 참석하게 된 인원이 그 자리를 메워 결과적으로는 매수업시 실제 참여인원은 10명 전후가 됐다. 결과적으로 기존 명상팀의 인원은 작년과 큰 차이가 없으나 내용에 있어서는 뉘른베르크명상에 대한 열렬한 지지자의 비중이 더 많아졌다. 열렬한 지지자에 대한 몇가지 사례를 들자면, 명상수업 남성참석자 중 한명은 이곳 뉘른베르크에서 약 5시간 거리의 쾰른인근에 여자친구가 있는데 그는 뉘른베르크명상 수업이 있는 6주간은 명상수업참석을 위해 여친에게 쾰른을 방문 할수 없다고 통지를 하는 바람에 매주 여친이 먼 거리인 뉘른베르크를 오가는 고생을 했다. 또 다른 사람은 미리 예정된 부활절 휴가여행 때문에 명상수업을 2번씩이나 빠지게 됐다며 매우 아쉬워 했다. 이런 참석자들의 지지가 나를 계속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큰 힘이 되는게 사실이다.

명상수업공간은 작년에는 참석자중 한명의 집 거실에서 했으나 이번에는 그들이 비용을 내고 준비한 공간에서 명상수업을 했다. 개인집에서 할 때보다 전반적으로 장점이 많으나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작년 집에서 할 때는 집주인이 차/tea 뿐만 아니라 간단한 다과를 준비해 줘서 금요일의 명상수업이 작은 주말파티의 느낌을 줬었다. 이번에 명상공간은 차를 마실 공간이 따로 있긴 했지만 명상장소와 차 마시는 공간이 분리되다보니 작은 파티 같은 느낌이 사라진건 아쉬운 점이다.
반면에 새로이 참여하는 사람이 생길 경우 기존에는 집주인과의 친분이 있어야하고 집 공간도 고려해야 했지만 따로 마련된 명상공간에서는 그런 점에 무관하게 참여할 수 있음은 큰 장점이었다.

결과적으로 지속성측면은 이번 2차 파견에서 매우 자연스럽게 이어져 성공적 이었다고 생각된다.

-. 포교활동의 확장,
지난 1차 파견의 뜻하지 못한 성공적 결과에 힘입어 추가 명상팀(명상 2팀)이 쉽게 구성될 걸로 기대하며 출국했다. 출국전에 기존 명상팀(명상1팀)에게도 명상2팀 구성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그들 또한 명상2팀 구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을 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추가팀(명상2팀)을 구성하기엔 역부족 이었다. 추가팀이 구성되려면 12~15명정도의 인원이 필요하다. 그중 몇 명씩 개인적 사정으로 돌아가며 불참할 경우 실제 참석인원은 10명 정도가 된다.
실은 이정도의 인원을 모으려면 이미 결성된 단체를(예를 들자면 국포사 같은 단체) 통해 홍보를 하고 그 단체에서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경우에나 달성이 가능할 수 있는 인원에 해당된다. 아무런 조직도 없이 개별적으로 사람을 모아서(맨투맨) 이정도 인원을 모으려면 상당기간의 시간이 소요될 수가 있다. 기존 명상참석자들이 노력해서 추가로 모집한 인원으로는 새로운 한팀으로 만들기에는 부족해서 1팀(기존팀)에 포함시켜 버리다보니 명상2팀을 만드는 일이 2차 파견에서 가장 큰 과제로 떠 올랐다.

1차 파견에서 이미 다양한 시행착오를 한바가 있으므로 이미 했던 시행착오를 다시 할 필요도, 할 수도 없었다. 따로 아무런 대책이 없는 상황이었다. 곰곰이 생각해보면 2차 파견으로 독일에 막 도착한 싯점은 명상2팀이라는 output을 기대하기 보다는 묵묵히 계속 노력하며 나아가야 할 시간(input의 시간)이다. 모든 일에는 노력이 축척된 후에야 결과물이 서서히 드러나는 건 일반상식이니까. 1차 파견에서 작은 기적같은 성과가 있었다고 2차로 나가자마자 아무런 input없이 바로 명상2팀의 구축(output)을 기대한 자체가 무리한 바램이었다.
개인적인 경비로만 독일에 와서 당장 명상2팀이 없는 상황을 맞이 했다면 좀더 편한 마음으로 당면한 현실을 수용할수도 있었겠지만 많은 분들의 성원과 귀한 시간을 내서 이곳에 온 상황에서는 일정한 input기간이 필요하다는 상식적인 상황도 편한 마음으로 수용하기 힘들었다.
하루빨리 명상2팀을 만들려면, 따로 대책이 없다고 그냥 있을게 아니라 길가로 나아가서 사람들과 접촉할 기회라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마치 한국에서 길가다 보면 외국인 선교사가 길가는 사람에게 선교하는 것처럼.

한국에서도 길가에서 행인을 대상으로 뭔가를 알린 경험이 없는 나로서 더군다나 모든 게 낯 설은 외국에서 길거리로 나가는 게 큰 용기를 필요로 하는 일 이었지만 길거리로 나갔다. 하지만 용기 내어 길가로 나아간 시도와 달리 내게 다가와 얘기를 건네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독일 사람들의 정서상 자신이 먼저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드러내며 다가서지 않음을 알게 됐다. 결국 며칠 시도하다 길거리 포교가 효율적이지 못함을 깨닫고 접었다.

그 후로는 성급한 마음으로 명상2팀 구성이라는 결과에 집착하기 보다는 현실을 수용하며 우선 현지인들과의 자연스런 접촉을 최대한 늘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기존 명상팀원이 참여하는 지역 트레킹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다보니 새로운 사람들과 자연스레 얘기하게 되고 그 계기를 통해 불교철학, 명상에 관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들 중 일부는 내가 초청받은 강연/명상수업에 참석했다.

이런 방향으로 노력을 하던 중에 기존 명상팀원이(명상1팀) 새로운 사람을 데리고 명상수업에 왔다. 새로온 사람은 뉘른베르크에서 약 1시간거리의 외곽에 위치한 마을인 Hersbruck에서 기치료 중심의 명상센터를 운영하고 있었다. 그 사람이 나의 명상수업에 한번 참석한 후 수업내용에 큰 관심을 표하며 자신의 명상센터에서 특강을 해달라고 요청했으며 나는 기꺼이 수용했다.
초청받은 강연에서/명상시범수업 15명정도의 사람이 참석했는데 다행이 그들이 첫명상 수업내용에 매우 만족하며 참석자의 절대다수가 가을에 내가 재방문을 해서 명상수업을 꾸준히 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그리고 즉석에서 Donation 한 금액을 내게 전달했다.

보람되고 기쁜 순간이면서 한편으로는 인연이란게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명상2팀을 구성하려 그렇게 마음을 쓰면서 길거리로 까지 나아갔는데 초청강연 한순간에 명상2팀이 구성돼 버렸다. 이런 경험도 그렇지만 매사가 그런 것 같다. 끊임없이 정성을 다하는 노력은 필수지만 노력한다고 모든 일이 즉시 성취되는 건 아닌 것 같다. 노력의 바탕위에 인연이 드리워 질 때 비로소 세상일이 엮여져 나가는 것 같다. 물론 이번에 생긴 명상2팀이라는 인연의 원동력은 국포사의 많은 분들의 염원이 큰 작용을 했으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명상2팀이 초반부터 결성되지 못해(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마음을 많이 졸였지만 결국 귀국 전에 추가명상팀을(명상2팀) 구성하게 되어 마음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다. 달리표현하면, 2차파견을 가서 명상2팀 구성을 위해 꾸준히 노력을 했고(input) 다행히 명상2팀이 구성됐다는게 객관적 관점일 것 같다. 노력한다고 항상 다 되는 것도 아닌 현실을 감안할 때 명상2팀이 구성된 것에 매우 감사한 생각이 든다.

-. 장기체재관련
이번에도 뉘른베르크 지역의 한인 회장인 박정현회장을 만나 식사를 하며 장기체제 관련 조언을 들었다. 장기체재 방안은 어학연수비자, 취업비자, 한국불교단체의 포교원/연락사무소의 방안(불교단체의 포교원/연락사무소 비자를 얻으려면 실제로 일정한 급여를 받는게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증명이 되어야 한다)등이 대표적이지만 현실적으로 내게 해당되는 사항은 없다. 그렇다고 장기체재의 목표를 쉽사리 포기할 생각은 없다.
현상황에서는 독일현지에서 경제적 자립기반이 없으므로 설사 장기체재 비자가 있다하더라도 장기체재가 불가능한 게 현실이다. 경제적 자립기반만 있다면 매번 현지방문해서 3개월에 한번 한국에 나왔다가 독일로 갈수 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면 장기체재의 본질은 비자보다도 현지에서의 경제적 자립이라는 생각이 든다.

경제적 자립이란 측면에서 장기체재 문제를 바라보면, 우선은 현지인들과의 밀접한 관계구축이 최우선이다. 깊은 유대관계 구축을 통해 현지인들로부터 다양한 형태의 지원이 경제적 문제를 풀 밑받침이라고 생각된다.

이번 2차 방문기간의 가장 큰 특징은 현지인/명상참석자들과의 깊은 유대감 구축이다. 각자의 집으로, 식당으로, 트레킹등의 야외행사로의 초대가 매주 있었다. 그런 행사를 통해 상호간에 깊은 유대관계를 구축할 수 있었다. 작년 1차 파견때보다 초대받은 횟수가 훨씬 많아지다 보니 독일에서의 시간이 1차파견 때보다 매우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장기체재의 목표로 나아가는 당면과제가 현지인들과의 깊은 유대관계 쌓기라고 볼때 이 목표만큼은 2차 파견기간에 처음부터 끝까지 충실히 이행 했다고 할 수 있겠다.

2. 2차 파견에서 느낀 점
가장 크게 느낀 점중에 하나는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려면 장기적인 시각으로 현실을 보고 행동하라”는 점이다. 앞서 언급한바 세상 어떤 일도 기본상식을 무시한 일들이 계속 일어날 수 없다는 점이다. 해외포교의 확장성을 획득 하려면 그에 상응하는 꾸준한 input이 있어야 일정시간의 숙성기간을 거쳐서 output이 서서히 나타난다는 점이다. 1차 파견때 자그만 기적 같은 일이 생겼기에 사실 2차 파견을 나갈 때 확장성(명상2팀구성)을 가자마자 달성하리라는 희망을 가졌다. 다행히 인연의 덕분으로 그 목표가 달성은 됐지만 그 목표 달성까지는 마음고생이 없지 않았다. 되돌아 보면 독일도착 즉시 명상2팀을 가동하려 했던 생각자체가 상식을 벗어난 목표였다고 할 수 있다. 영어학습 할 때도 그렇고 세상사 대다수의 일에도 적용되는바 이지만 꾸준히 열심히 해도/input 일정기간이 지나서야 어느 날 한 단계가 쑥 오르는 것을/output 느낄 때가 많다. 열심히 노력하는 기본적인 자세는 언제나 유지하되 멀리가야 할 사람이 조바심을 가져서는 멀리가기 어렵다는 점을 느꼈다. 포교활동의 단기적 성과에 너무 매달리거나 눈앞의 성과에 일희일비 함을 경계해야 함을 생각게 한다.


3. 향후 계획

2차파견 계획서 제출시 2018년 독일포교 활동을 봄과 가을, 1,2차로 제출한 바, 올가을경 뉘른베르크로 가서 포교활동을 이어가려 한다. 이번 2차 파견을 막상 가보니 현지인들도 나의 방문에 연속성을 느끼고 크게 기뻐함은 물론 이거니와 일회성이 아닌 그들의 진정한 친구가 됨을 느꼈는지 더 크게 마음의 문을 열러 나를 초대하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든 것 같다.

이렇게 방문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경제적인 부분에서 자립의 기미가 조금이라도 보이면 방문기간을 점점 더 늘여 갔으면 한다.


4. 여행경비

\ 900,000 왕복항공료
\ 240,000 이동비 / 프랑크푸르트-뉘른베르크 왕복
뉘른베르크 시내 및 시외교통비
\ 2,040,000 숙박비/40박
\ 870,000 식비 및 경비

\ 70,000 출국시 선물 (국산차, 한과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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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액 \ 4,120,000


5. 여행정보

여행정보 관련해서 지난번 1차 파견보고서에서 이동, 숙소, 식생활 관련해서 지나칠 정도로 상세히 언급했던 관계로 추가로 언급할 부분은 없으나 몇가지 사항만 더하고자 한다.

이동관련해서, 귀국시 프랑크푸르트에서 오후 비행기를 탑승하게 되어 비용절감을 위해 버스를 이용했다. 근데 고속도로에서 사고로 인해 버스가 한동안 꼼짝을 못하고 서 있을 때 좀 비싸더라도 열차를 이용할걸 하는 후회를 많이 했다. 다행히 비행기 탑승시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시간에 공항에 무사히 도착은 했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 비행기 탑승을 앞두고는 장거리 이동시 버스보다는 열차를 이용하는게 바람직할 것 같다.

선물관련, 국포사 회원분들의 지원으로 단주를 많이 들고 갔는데 명상참석자들이 좋아해서 매우 유용했다. 그 외 별도로 국산차를 많이 준비 했는데 명상수업때마다 수업참석자들이 즐겨 마셨다. 기본적으로는 명상수업을 통해서 한국불교/부처님법을 전하는 큰 기쁨이 있지만 거기에 더해 국산차를 통해 한국문화를 전하는 느낌도 매우 좋았다.

현지에서 취사를 위해 가져간 된장, 고추장, 김, 누룽지등이 귀국전 남았기에 버리기도 아까워 그들에게 나눠줬는데 의외로 매우 좋아했다. 다음엔 무게가 허용하는 범위내에서 한국음식을 선물 했으면 하는 마음이 크다.

명상을 통해 한국불교를 접하고 차와 된장 고추장등 부분적인 것 이지만 한국적 음식을 접한 그들 중 다수가 기회가 되면 한국을 여행할 꿈을 키우는 모습을 보는 건 나 자신뿐만 아니라 국포사 회원분들께도 큰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6. 수업내용관련

1차 수업/ 3월 16일 금요일 오후 PM 7:00 ~ 9:30
수업주제: 선택 아닌 수용이 올바른 태도/선택과 수용의 의미
참석자 : 9명

2차 수업/ 3월 23일 금요일 오후 PM 7:00 ~ 9:30
수업주제: 아상/Ego가 생겨나는 과정 & 아상을 만들지 않으려면.
참석자 : 10명

3차 수업/ 3월 30일 금요일 오후 PM 7:00 ~ 9:30
수업주제: 아상의 시선 vs 본성의 시선
참석자 : 6명/ 독일의 큰 명절인 Easter holidays인 관계로 여행등의 이유로
참석불가자가 많은 관계로 2주간 휴업을 하려 했으나 일부 참석자들의
열화같은 요구로 수업을 진행함.

4차 수업/ 4월 6일 금요일 오후 PM 7:00 ~ 9:30
수업주제: 결과/결론이란 따로 없다. 끝없는 과정인 이 순간뿐.
불완전함이 완전함이다. 완전함은 내 마음 안에서 이루어진다.
참석자 : 7명/ 독일의 큰 명절인 Easter holidays인 관계로 여행등의 이유로
참석불가자가 많은 관계로 2주간 휴업을 하려 했으나 일부 참석자들의
열화같은 요구로 수업을 진행함.

5차 수업/ 4월 13일 금요일 오후 PM 7:00 ~ 9:30
수업주제: 지옥가는 법, 천국가는 법
참석자 : 11명

특강 / 4월 19일 금요일 오후 PM 7:00 ~ 9:30
수업주제: 고통이 생겨나는 이유 & 나의 본래모습은 무엇인가?
참석자 : 15명

6차 수업/ 4월 20일 금요일 오후 PM 7:00 ~ 9:30
수업주제: 나는 결코 상처 받지 않는다(아상/Ego만이 상처받을 뿐)
참석자 : 10명


수업평가관련//
모든 수업은 토론을 바탕으로 한다. 토론방식으로 하다보니 스스로 발표하며 항상 질문도 활발하다.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그 자리에서 주어진다.
어릴 적부터 토론문화에 익숙한 그들이 선호하는 방식대로, 자신이 주인공으로 수업에 참석하며 나 자신은 진행자 내지 조언자로서의 역할을 한다. 그들 스스로 하는 수업이라고 할 수 있어 주객이 따로 없어 누가누구를 평가하는 차원으로 바라보기엔 어려우며 참석자들 스스로 매번 수업에 대한 만족도 항상 높았다. 이는 수업참석자의 구성에 있어서 한번 참석한 사람들이 끝까지 참여한다는 점과 참석자수에서 큰 편차가 없다는 점을 통해서도 짐작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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